금연은 전염성이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며칠 전, 미국의 한 과학자들이 금연은 전염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했습니다만,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금연 뿐만 아니라 흡연도 전염이라는 표현을 갖다 붙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흡연을 시작하는 이유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단순 호기심이라는 것은 저나 여러분들도 아마 공감하실 겁니다. 하지만, 이 호기심이라는 것이 어디서 생길까요?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저는 자신이 속한 집단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흡연시작 시기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이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모범생(응?)이었던 나머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시작했습니다만, 많은 수의 사람들이 중.고등학교 시절에 흡연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주변사람들도 그러했구요.
그렇다면, 왜 내가 속한 집단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느냐 하는 것은 아주 간단명료합니다. 우리가 주변 친구들이나 선배들 혹은 가정에서 담배를 태우는 모습을 보고 '도대체 저건 어떤 맛이며 어떤 기분이 드는거야?'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때문이죠. 이것이 바로 흡연이 전염성이라는 근거입니다. 감기가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으로 옮겨 가듯(호기심에 의해 전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흡연도 주변에 있는 사람으로 부터 전염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흡연이라는 전염병의 병원균은 호기심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금연이 전염성이라는 데에는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 것도 제 경험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과거 제가 원래 속해있던 집단에서 벗어나 다른 집단에서 3~4년 간 생활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집단에 속해있던 사람들은 이전 집단과는 달리 흡연하는 사람의 비율이 채 2%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 속에서 저는 나름대로의 스트레스를 받았고, 심지어는 그 사람들과 어울리는 와중에 혼자 담배를 태우는 것이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원래 제 흡연신조가 최대한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 였거든요.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금연을 결심하게 됩니다. 물론 금연은 성공했었구요. 담배가 없어도 다른 사람들이 담배를 갖고 있지 않으니 빌릴 수도 없었거니와, 안피우는 것이 정상인가 보다 하는 착각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미국 과학자들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금연은 social network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한 Social network의 구성원이 금연에 성공하면 그 것이 다른 구성원에게도, 심지어는 알지도 못하는 친구의 친구의 친구에게 까지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금연을 성공하는 데 있어서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흡연가들 세계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본인의 의지에만 목을 메지 말고 의지를 공유할 수 있는 주변사람들과 함께 금연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이건 아닌가? ㅡㅡ;;;)
발상의 전환, 그 시작과 두려움
희한했나요? Oddly Enough에서 발행하는 글을 무료로 구독하세요. RSS 또는 이메일
트위터 안 써봤으면 말을 하지마세요. 엄~청 재미납니다. : ) Follow me!
이 저작물은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가 정한 조건하에서만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NEJM 링크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기사 링크인 줄 알았는데 논문으로 링크놓으셔서요 ^<^ 자주 들르겠습니다.
이제야 확인했군요. 죄송하고,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암만 봐도 좋은글이라고 할 구석은 없는데. 자주자주 놀러 오세요~ ^^
Neopro님~ ^<^ 주소를 알려주시면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트랙백 답방 왔습니다 ^^...
역시 글 잘쓰시는것 같아요 ^^ ㅎㅎ
고맙습니다만, 그 말씀 동의하기엔 부끄럽고 많이 미숙합니다. ;-)
Odlinuf님, 이전 금연 이벤트 이후 새로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이 더우시죠~ 책 읽고 힘내세요~ ! http://healthlog.kr/583 ^^;;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