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재미있게 봤던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광태역을 맡은 봉태규라는 영화배우로 인해 제가 갖고 있던 고정관념이 하나 깨졌습니다. 봉태규씨에겐 매우 죄송한 말이지만, 그 고정관념이란 바로 '
바람둥이는 잘 생겼다'입니다. 우리는 흔히 저처럼(응?) '잘생긴 남자들은 주위에 여자가 많을 것이다', 또는 '여자관계가 복잡할 것이다'라고 하는
그릇된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모두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추어 바뀌어야 할 속설입니다. 소위
바람둥이들에겐 외모 이외에 어떤 특별한 것이 있길래 이성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요.
스웨덴
Karolinska Institute에서 연구중인
Hasse Walum은 최근 논문을 통해 남성들이 동거중인 여성 또는 배우자(이하 파트너)와의 관계가 좋지 않고 이따금 한눈을 파는 데는
유전적인 결함(?)이 있어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즉,
특정 유전자를 갖고 있는 남자들은 그렇지 않은 남자들에 비해 파트너와 원만하지 못했던 경험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Walum이 이끄는 연구진은 스웨덴에 살고있는 552쌍의 성인 쌍둥이들과 파트너(5년 이상)들을 대상으로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고 아울러 그들의 DNA도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실험에 참가한 남성들 중 약
40%가 하나 또는 두 개의
334 대립유전자(allele)를 갖고 있었고, 이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은 남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원만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 만점: 66점
- 334 대립유전자가 없는 남자들의 평균: 48점
- 334 대립유전자가 한 개 있는 남자들의 평균: 46.3점
- 334 대립유전자가 두 개 있는 남자들의 평균: 45.5점
* 숫자상으로는 근소한 차이지만, 통계학적으로는 상당히 큰 점수 차이이며, 여성 피실험자들에게서는 이와 같은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피실험자들은 과거 파트너와의 관계에 있어서 위기 또는 이혼할 뻔 했던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두 개의 334 대립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람들 중 1/3 이상이 그렇다고 대답했고, 이들 중 32%는 현재 결혼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에 반해, 334 대립유전자가 없는 피실험자들은 15%가 위 설문에 그렇다라는 대답을 했으며, 이들 중 현재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은 17%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이것은 파트너들의 설문조사 결과와도 일치했다고 합니다.
인간이 갖고 있는 한 유전자의 존재 유무가 파트너와의 관계 만족도를 두 배 가량 차이나게 만든다는 연구결과입니다. 바꿔 말해, 이 334 대립유전자를 갖고 있는 남자들 중 다수가 과거에 한 번쯤 외도 내지는 다른 여성에게 한 눈을 판 나머지 파트너와의 관계에 있어 심각한 위기상황을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이만하면, 밖에서 여러분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는 남성들의 334 대립유전자를 검사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으신가요? 아마도 먼 미래에는 결혼 전에, 혹은 이성과 만나는 자리에서 서로에 대한 334 대립유전자 검사결과를 제출하는 것이 필수적인 조건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이 확실치 않은 결과에 대해 맹신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 사실, 이 글은 '
여성은 마세라티를 보면 흥분한다?'와 함께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어제 선산 벌초일정이 잡혀 심신이 피곤했던 관계로 부득이하게 늦어졌습니다. 아, 물론 게으름도 한 몫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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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우어
이런거 넘 재미있어요!!
음.. 유전자.. 라는게 참.
결혼하기전에 유전자 검사 해보고 싶은걸요 ㅋㅋㅋㅋㅋ
앞으로 이와 비슷한 걸 발견하면 별헤는밤님을 위해서라도 꼭 소개해야겠군요! ㅋㅋ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_^
요새 결혼전에는 건강검진 교환이 필수라던데, 시간이 지나면 유전자 검사 결과 교환도 하려나요? ㅎㅎㅎㅎ
그래요? 설마 연애결혼하는 사람들 얘긴 아니겠죠? ^^
하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서 결혼하려면 회사측에 진단서정도는 제출해야겠군요. 레일린님 말씀대로 나중에는 유전자검사까지 제출해야할지도. 흐...각박한 세상. T_T
흥미있는 연구네요. 바람기도 어느 정도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군요.
그렇다면 바람기는 고치기 힘들다고, 아니 거의 불치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까요?
불치병은 아니라고 봅니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리게 해주는 요소가 훨씬 더 많은데다가, 사랑은 일방향이 아니잖아요? 서로를 감싸줌으로써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나 사랑 카운셀러임? ㅋㅋ
이제, 내 바람기는 선천적인거야 라는 말이 나돌겠네요.
근데 정신이 산만한거랑 바람기가 있는 건 다른거겠죠?
어떻게 결론지으셨는 지는 몰라도 저는 절대 다르다고 믿습니다. ;-)
10년동안 솔로는 없나요? ㅋ
혹시....김치군님이? 쿨럭..
음... 그렇군요. +_+
그간의 행적(?)으로 미루어 볼때 A2님에겐 이 유전자가 다량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포스팅 재미잇는데요. 과학적으로 풀어나간 바람둥이 남자라.
전 상관(??)없지만, 제 동생이 만나는 남자들을 검사해봐야겠다는;;;ㅎㅎㅎ
올플로그 티페이퍼에서 타고 왔어요^^
고맙습니다. ^^ 동생분 남자친구를 이런 식으로 검사하면 (죄송한 말씀이지만) 결혼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는 것을 유념하세요. ㅎㅎ
저도 갑니다 지금!
제 글을 검색하다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
읽어볼만하다고 링크 걸어주신점 감사합니다-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아..아닙니다. jaykay님 글 덕택에 오히려 제가 도움이 더 많이 되었습니다. ^^ jaykay님도 기분좋은 하루~
좋은 아침입니다.
저는 채식주의자입니다.
저는 채식주의자입니다.
체크 아웃하고 싶습니다.
그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저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